농민신문 보도기사 "맷돌호박으로 6차산업화 실현한 최근명씨 <충남 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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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참샘골 작성일14-11-30 18:55 조회7,35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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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람]맷돌호박으로 6차산업화 실현한 최근명씨 <충남 서산>
생산·가공·체험활동 마을주민과 공유
5~10년 안에 호박테마파크 만들 것”
“맷돌호박을 만난 건 운명 같습니다. 4전5기 끝에 새로운 삶을 열어준 은인이고 6차산업의 선구자로 이끈 보물덩어리입니다.”
충남 서산 회포마을에 위치한 참샘골호박농원(www.camsemgol.com) 최고경영자(CEO) 최근명씨(61·대산읍 운산5리)는 호박 한덩어리로 일가를 일군 농업인이다. 서산시 신지식인 1호, 호박명인, 대한민국 100대 스타팜, 2013년 6차산업 대상 등 그의 이력은 화려하다.
낙농업·토종닭·왕우렁이에 이어 느타리버섯 농사까지 포기할 상황에 직면했던 최씨는 가락시장에서 우연히 맷돌호박을 접했다. 겨울을 넘겨 잘 저장한 맷돌호박의 가격이 비싸다는 말을 듣고 귀가 번쩍 뜨였다. 여러 차례 시행착오 끝에 최씨는 옛날 시렁 위에 호박을 보관하던 것처럼 느타리버섯 재배사를 활용한 상온장기저장법을 개발했다. 또 흑색멀칭비닐을 이용해 품질 좋은 호박을 생산하는 기술도 확립했다.
최씨는 “1999년 홈페이지를 만들어 전자상거래를 시작했다. 처음엔 호박만 팔았는데 호박즙을 만들어 달라는 한 여고생의 댓글이 달렸다. 이거다 싶었다”고 가공에 뛰어든 계기를 설명했다. 직접 와서 호박을 따보고 싶다는 고객의 제안으로 체험활동도 본격화했다. 화분·등불·피자·칼국수·게국지 만들기 등 호박을 이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확대 진행하고 있다.
최씨는 호박 생산·가공·체험을 마을주민과 공유하면서 상생의 길을 선택했다.
연간 소요되는 200t의 호박 가운데 주민 생산량이 70%에 달한다. 수매값만 8000만원에 이른다. 호박가공에 5~10명을 상시 고용하고 체험활동은 농가단위와 마을공동으로 나눠 진행함으로써 주민이 농외소득을 올리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최씨는 가공품 전량을 쇼핑몰에서만 판매한다. 1년 10회 이상 상품을 구입한 우수고객이 2만여명에 이를 정도로 활성화돼 올해 5억원 매출을 예상한다. 체험객은 지난해 5500명에 이어 올해 6000명이 다녀갈 전망이다.
최씨는 “앞으로 호박곶감 등 신제품 개발과 더불어 5~10년 안에 주민과 함께 호박테마파크(호박상상나라)를 조성해 회포마을을 대한민국 최고로 만드는 게 꿈”이라며 활짝 웃었다.
서산=이승인 기자 silee@nongmin.com
충남 서산 회포마을에 위치한 참샘골호박농원(www.camsemgol.com) 최고경영자(CEO) 최근명씨(61·대산읍 운산5리)는 호박 한덩어리로 일가를 일군 농업인이다. 서산시 신지식인 1호, 호박명인, 대한민국 100대 스타팜, 2013년 6차산업 대상 등 그의 이력은 화려하다.
낙농업·토종닭·왕우렁이에 이어 느타리버섯 농사까지 포기할 상황에 직면했던 최씨는 가락시장에서 우연히 맷돌호박을 접했다. 겨울을 넘겨 잘 저장한 맷돌호박의 가격이 비싸다는 말을 듣고 귀가 번쩍 뜨였다. 여러 차례 시행착오 끝에 최씨는 옛날 시렁 위에 호박을 보관하던 것처럼 느타리버섯 재배사를 활용한 상온장기저장법을 개발했다. 또 흑색멀칭비닐을 이용해 품질 좋은 호박을 생산하는 기술도 확립했다.
최씨는 “1999년 홈페이지를 만들어 전자상거래를 시작했다. 처음엔 호박만 팔았는데 호박즙을 만들어 달라는 한 여고생의 댓글이 달렸다. 이거다 싶었다”고 가공에 뛰어든 계기를 설명했다. 직접 와서 호박을 따보고 싶다는 고객의 제안으로 체험활동도 본격화했다. 화분·등불·피자·칼국수·게국지 만들기 등 호박을 이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확대 진행하고 있다.
최씨는 호박 생산·가공·체험을 마을주민과 공유하면서 상생의 길을 선택했다.
연간 소요되는 200t의 호박 가운데 주민 생산량이 70%에 달한다. 수매값만 8000만원에 이른다. 호박가공에 5~10명을 상시 고용하고 체험활동은 농가단위와 마을공동으로 나눠 진행함으로써 주민이 농외소득을 올리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최씨는 가공품 전량을 쇼핑몰에서만 판매한다. 1년 10회 이상 상품을 구입한 우수고객이 2만여명에 이를 정도로 활성화돼 올해 5억원 매출을 예상한다. 체험객은 지난해 5500명에 이어 올해 6000명이 다녀갈 전망이다.
최씨는 “앞으로 호박곶감 등 신제품 개발과 더불어 5~10년 안에 주민과 함께 호박테마파크(호박상상나라)를 조성해 회포마을을 대한민국 최고로 만드는 게 꿈”이라며 활짝 웃었다.
서산=이승인 기자 silee@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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