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6차산업인가 <중앙일보 특집 보도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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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참샘골 작성일16-06-18 16:29 조회3,20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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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6차산업인가 <중앙일보 특집 보도기사>
◇ 참샘골호박농원 6차산업 성공사례 "생산+가공·유통+관광 융합" 6차산업이 대세
호박+호박미인+체험관광 결합… 매출 10배 뛰어
◇ 1차산업 맷돌호박 전문생산 및 상온저장법 개발
충청남도 서산시 대산읍 참샘골 호박 농원의 호박 창고에는 넓적한 맷돌 호박이 1만5000개 정도 가지런히 정돈돼서 쌓여 있었다. 호박은 가을에 수확하는데, 보통 3개월 정도만 지나면 썩어 버린다. 하지만 이 호박의 주인인 최근명(61)씨는 걱정이 없다. 호박을 상온에서 장기 저장할 수 있는 기술을 2000년 개발했기 때문이다.
최씨는 "한번 자리 잡은 호박은 절대로 옮기지 않고 창고 온도는 12~14도, 습도는 60~65%로 유지하는 게 비결"이라며 "호박 가격이 가을엔 ㎏당 500~600원이지만, 봄이 되면 ㎏당 2,000~3,000원으로 오르고 여름이 되면 1만원을 넘어선다"고 말했다.그렇지만 최씨는 호박 장기 저장 비법을 숨기지 않는다. 오히려 만나는 사람마다 알려준다.
충남 서산 참샘골 호박농원 최근명 대표가 상온저장실에서 보관 중인 호박을 들어 보이며 활짝 웃고 있다. 최씨는 지난 2000년 호박을 상온에서 장기 저장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연 5억원대 매출을 올리고 있다.
◇ 2차산업 인터넷으로 호박만 팔다 호박즙·호박죽 가공상품개발로 '대박'
2000년대 초반 호박 장기 저장법을 개발한 최씨는 처음엔 다른 농부들처럼 호박을 도매 시장에 내다 팔려고 했다. 하지만 상인들의 텃세가 심해 쉽지 않았다. 그래서 인터넷으로 호박을 팔기 시작했다. 그러다 한 고객이 "호박만 팔지 말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호박즙도 파세요. 호박이 피부 미용에 좋다는데 호박즙 먹고 미인이 되고 싶어요"란 글을 최씨의 홈페이지에 올렸다. 최씨는 여기서 아이디어를 얻어 2003년 '호박미인'이란 브랜드를 특허청에 상표 등록하고 호박즙과 호박죽을 만들어 인터넷으로 팔기 시작했다. 1년 내내 원료 공급이 가능한 이점이 있었다. 최씨는 1년에 약 3만개의 가공품을 포장해 판매하고 있다. 호박 가공상품 대 호박의 매출은 95대5 정도다.
◇ 3차산업 호박 전통음식 체험 및 호박 피자만들기 먹거리체험 개발
2004년엔 체험 관광 프로그램도 개발했다. 인터넷에 "주말에 애들 데리고 농장에 가서 체험하고 싶다"는 글이 올라온 것을 보고 착안한 것이다. 최씨는 "당시만 해도 그 글을 보고 '지저분한 농촌을 왜 보고 간다고 하지'란 의문이 들었다"며 "하지만 초청해 보니 농장을 직접 보면 소비자들이 신뢰하고 믿게 된다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덤으로 체험만 하고 가는 게 아니라 제품을 한 보따리씩 사간다는 것이다.
최씨는 3차산업 체험 관광은 처음에는 혼자 했지만 하기 버거워 회포마을 주민들과 같이 하고 있다. 호박 피자 만들기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프로그램도 만들었다.
◇ 6차산업 성공사례 강사로 활동
2010년엔 서울의 중소 유통업체에서 일하던 아들 최정환(30)씨가 아버지 일을 돕겠다면서 귀농을 했다. 최씨는 "아들이 내려와서 마케팅에 신경을 덜 쓰고 가공에 전념할 수 있게 돼 매출이 10% 늘고 6차산업 대상을 수상한 선도주자로 알려지면서 전국에서 강의요청이 밀려와 6차산업 성공사례 강사로 활동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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