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호박 작업을 하고 있는 최근명 대표(왼쪽) |
[아시아타임즈=민옥선 기자] 충남 서산시 대산읍 운산나루터길 71에 위치하고 있는 참샘골호박농원 (참샘골식품) 최근명 대표의 6차 산업화 성공 이야기
4전 5기 유통 및 기술의 중요성 인식
1980년 처음 6마리의 송아지를 가지고 시작한 젖소목장은 이후 젖소 50두 하루 300kg의 우유를 생산하여, 우유만 짜서 팔면 생활에 전혀 문제가 없을 것 같았으나, 1990년초 우루과이라운드 수입개방으로 싼 수입 우유가 들어오면서, 낙농업을 그만 두게 되었다.
1991년부터 젖소목장의 초지를 이용한 토종닭 방사 사업은 1만여 마리의 닭을 사육했으나, 오프라인 시장의 유통에 대한 대책을 세워두지 못하여, 2년이 채 되지 않아, 토종닭의 판로 확보가 되지 않아, 사업을 포기하고 3번째 도전으로 우렁이 양식 사업을 시도 하여 생산에는 성공하였지만, 결과적으로 또 다시 유통에 실패를 하여 사업을 중단하게 되었다.
4번째 도전으로 지역 주민들과 함께 느타리버섯 작목반을 구성하여 그동안의 실패를 어느 정도 만회할 수 있었으나, 여러 해 동안 버섯재배가 연속되면서, 연작의 피해를 보게 되었고, 버섯사업도 무균의 최첨단 재배사가 없이는 사업을 지속할 수 없음을 깨닫게 되었다.
인생의 전환점을 가져온 호박
1995년 마지막 버섯 판매를 위해 가락동시장을 올라가서 인생의 전환점을 가져다준 황금덩이의 늙은 호박을 만나게 되었다.
일반적으로 늙은 호박은 가을에 수확하여 전국적으로 일시에 호박이 출하되다보니 가격이 형편없을 수밖에 없었다, 만약 호박을 봄이나 여름까지 저장할 수 있는 기술을 가진다면, 부가가치는 몇 배가 될 것이라 생각하게 되어 추진하게 되었다.
늙은 호박 상온장기 저장법 국내 최초 개발
늙은 호박이 건강식품으로 인기가 높고 수요가 늘어 호박재배 농가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으나, 호박의 특성상 저장이 잘 안되고 출하가 계절적으로 집중이 되어 가을에는 싸고 봄에는 비싸다.
년중 필요한 만큼의 호박 저장 및 유통을 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저장법을 개발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 생각되어 저장기술 실험을 하게 되었고 보다 많은 호박을 저장할 수 있도록 기존의 버섯 재배사 균상선반을 리모델링한 뒤 호박 장기저장법 연구에 돌입, 10여 차례의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온도와 습도, 환기 등 3박자를 갖춰야만 호박을 오래 저장 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결과 온도 12~14℃, 습도 65~70%, 에틸렌가스농도 0.02ppm 이하의 환경이 마련되었을 때 호박을 70~ 80% 까지 장기저장이 가능하다는 결과물을 얻어냈다.(2002년 단국대학교 최고농업 경영자과정 논문발표 우수상 수상)
일반적으로 소비자들이 구입시 가을철 호박 한 개에 2,000원 정도 했다면, 봄에 내놓은 호박은 1만원에서 3만원까지 받을 수 있었으나, 유통상인들이 담합하여 가격을 제대로 주질 않아, 호박의 직거래 및 2차 가공을 고려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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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전자상거래 구축 1호...온라인 유통시대 선언
중간 유통마진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던 중 인터넷을 활용한 전자상거래로 눈을 돌리게 되었고 2000년 농촌진흥청에서 무료로 농업인 1호 홈페이지를 구축 받아, 각종 포털사이트에 등록한 후 고객들을 기다렸으나, 그 당시 인터넷 시장 초기로 1년이 다되도록 판매를 문의하거나, 구입하는 고객이 한명도 없었다.
꼬박 1년이 다되어 첫 고객에게 판매를 성공한 후, 호박이라는 항해에 순항의 돛을 달게 되고, 여기에 힘을 보탠 것이 언론이었다. 당시 인터넷 검색창에 호박을 치면 유일하게 나오는 곳이“참샘골호박농원”이었고, 때마침 불어 닥친 웰빙 바람과 맞아 떨어지면서 언론의 접근도 잦아졌다.
인기 개그맨 장미화씨의 가족을 체험단으로 하는 호박농장 취재를 필두로, 신문, 책자, TV방송으로 이어져 호박을 사기 위한 고객들의 문의가 쇄도 했고, 이는 고스란히 인터넷 홈페이지 판매로 이어졌다. 호박 가공식품 개발로 부가가치 창출… 호박 대중화 선언
인터넷을 통해 단순하게 잘생긴 호박만을 포장해 판매하던 중, 고객들은 새로운 상품개발을 주문하고, 아이디어를 제공하기 시작했고 어느날 여고생 고객 한분이 홈페이지에 “호박만 팔지 말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호박즙도 파세요, 호박이 피부미용과 다이어트에 좋다는데 저 호박즙 먹고 미인 되고 싶어요.” 라는 글을 올렸다. 가공 상품을 만들어 주었으면 좋겠다는 내용이었다.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호박가공 상품을 원하는 고객의 아이디어로 탄생한 것이 바로 “호박미인” 상품이었다.
못생긴 호박을 이용한 가공식품을 개발키로 하고, 2003년 호박가공 사업에 뛰어 들어, “호박이 넝쿨째! 건강이 넝쿨째!” 호박 웰빙 상품 대중화를 선언했고, “호박미인” 상표브랜드를 특허청에 등록하여 지적재산 상표권을 획득하고 지금도 호박미인 상품은 효자상품으로 젊은 여성들에게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특히 심혈을 기울인 상품은 “고구마&호박죽”으로 서산시로부터 특화사업 지원을 받아, 호박죽 자동화 시스템 생산 설비공장을 준공하여, 하루에 고구마호박죽 200g 짜리 2,000~3,000개씩 생산하여,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간편식사 대용식으로 인기리에 전량 “참샘골호박농원 쇼핑몰”과 인터넷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6차 산업화를 추진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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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산업 맷돌 호박을 지역 고령 농가 소득작목으로 발굴
다수작물 연작피해로 마땅히 재배할게 없는 고령화된 농촌에 건강식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늙은 호박(맺돌호박) 흑색멀칭 재배법을 발굴하여, 소비자들에게는 안전한 웰빙식품을 제공하고 호박을 생산하는 농가에게는 협약재배로 인해 안정된 소득을 올릴 수 있게 되어, 호박작목 유통 체계를 확립했다.
2차 산업 - “고구마&호박죽” 등 가공 상품개발
한서대학교 식품공학과팀과 산·학 협약을 체결하여, 우리농산물을 활용한 국내 최초로 “고구마호박죽”레토르트 식품을 개발하였다.
맷돌호박 75%, 찹쌀 10%, 고구마 7%를 생으로 갈아서 혼합하여, 걸죽하게 옛날 전통방식으로 만들어 광선과 공기가 통하지 않는 4중지 스텐팅 파우치에 자동 포장하여, 밀봉, 가압, 가열, 멸균 처리한 레토르트 식품으로 상온에서도 장기간 보존 및 유통이 가능하도록 개발하여 특허청에 상표등록을 했다.
호박즙, 호박미인, 호박음료 개발, 고객의 아이디어 제안으로 개발하여 탄산음료 대신 대중 건강음료로 인기가 좋다. 특히 호박미인 상품은 호박꼭지,껍질, 호박씨, 호박과육 등 호박 100% 들어간 제품으로 여성들의 다이어트, 피부미용, 쌍커플 수술 후 붓기 빼기 등 여성들의 힐링 상품으로 자리매김 한 효자상품이 되었다.
호박손달인물 액상차 개발, 2012년 충남농업기술원&서산시농업기술센터 우리농산물을 활용한 창의적 손맛 사업으로 선정되어 전국 최초로 개발되었다. 호박손은 한의학 동의보감에 임산부의 배뭉침, 유산, 조산 예방에 효과가 좋다 라고 기록되어 있어 실제 임산부들이 먹어보고 그 효능이 입소문을 타고 힐링 상품으로 자리매김 하여 임산부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3차 산업-직거래 및 농촌체험 관광마을 육성 참샘골 호박농장에 호박전통음식 체험장이 개장되면서, 도시민 체험방문객이 늘어나자, 마을주민들과 협의하여 “사계절 호박이 익어가는 마을”로 모토를 정하고 본격적으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2011년에 2,000여명의 체험객이 방문하고, 2014년도에는 5,000여명으로 방문객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2004년 회포팜스테이마을 지정, 2005년 회포정보화마을 지정, 2008년 녹색농촌체험마을 지정, 2011년 농촌체험휴양마을 지정을 받아서 현재 팜스테이마을 대표와 녹색농촌체험마을 위원장을 맡아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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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청으로부터 소규모 해썹 (HACCP) 인증
고구마호박죽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소규모 HACCP 인증을 받아 식품의 위해요소를 차단하여 안전성을 높였다. 또한 ISO 9001 국제품질경영 시스템에 의하여 관리되고 있으며, 충남도지사의 Q마크 품질인증을 받은 믿을 수 있는 제품이다.
인터넷 쇼핑몰 직거래 시스템 구축(www.camsemgol.com)
참샘골 쇼핑몰 재구축으로 호박만을 판매하던 홈페이지 메뉴는 가공식품으로 확장되고 고객들의 선택의 폭이 다양화되면서 이제는 호박과 가공식품의 판매 비율이 1대 9에 이를 만큼 가공식품의 판매실적이 절대적이다.
우수회원 고객 확보 및 가공 상품 매출 상승
회원가입 우수고객 확보를 위해 상품구입액에 3%를 포인트로 적립해주고 구입한 상품을 먹어보고 상품후기를 작성하면 2,000점 포인트를 부여하여 재주문을 유도해 2014년 인터넷매출액 4억5천만원을 달성하고 15,000 명의우수고객을 확보 했다.
전자상거래 및 농산물 가공분야 사례강사로 활동
2008년 전국 농업인 홈페이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농식품부장관)을 수상 하고 호박 가공상품 개발이 성공 모델이 되면서 농림부에 사례강사로 등록이 되어 농식품부 AT유통교육원,농촌진흥청,충남농업기술원,충남도청 3농혁신대 학,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전국농업기술센터 등 지금까지 100회 이상 출강을 하기도 했다.
지역 생산 농산물을 활용한 가공 상품개발
서산지역 황토땅에서 생산되는 맷돌호박은 둥글납작하고 과육이 두꺼우며 색깔이 진황색으로 예쁘고 일반호박보다 맛이 좋다.
호박 상온 장기저장법을 개발하여 사계절 보관하고 가공 상품 원료로 필요 할 때 사용할 수 있도록 1차 상품 원료확보에 안정적 시스템을 갖추었으며 호박은 병충해에 강하고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기 때문에 다른 작물에 비해 재배하기가 쉽다.
인터넷으로 판매하는 농산물도 원산지 표시가 의무화 되어 지역에서 생산한 농산물로 소비자에게 홍보 하는데 좋다.
고객의 아이디어와 혁신과 열정, 도전정신
인터넷 판매 초창기 호박만을 판매하던 메뉴는 가공식품으로, 고객들의 선택의 폭이 다양화되면서 이제는 호박과 가공식품의 판매가 1대 9에 이를 만큼 가공식품의 판매실적이 절대적이며 단순한 호박만의 판매가 1단계였다면, 가공식품으로의 확대를 넓힌 2단계, 여기에 지금의 완전한 체험농장의 모습을 갖춘 3단계는 모두 고객들이 알려준 아이디어와, 빠르게 변화되는 소비자의 트랜드에 대비하고자 하는 혁신과 열정, 미래를 향한 도전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고객 취향에 맞춘 호박요리 체험프로그램 개발
2003년 말, 한 고객이 또 제안을 해왔다. 호박과 가공 상품을 사서 먹는 것도 좋지만, 호박농장에 가서 직접 호박 체험을 하고 싶다는 것이었다. 아이들과 호박을 직접 따보고, 또 호박 요리도 만들어 보고 싶어 했다.
그래서, 이제 고객들을 위한 체험프로램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고객들의 취향에 맞춘 호박요리체험 프로그램을 만들게 되었다.
2004년 농협중앙회 회포팜스테이 지정과 서산시농업기술센터 전통음식체험장 지정, 2005년 행정자치부 회포정보화마을 지정, 2008년 농림부 녹색농촌체험마을 지정 등 고객들이 찾아오는 체류형 체험농장과 마을에는 빔프로젝트, 음향시설, 샤워실, 주방 등 최신시설의 다목적 체험관을 갖추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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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아침마당 생방송 및 6시내고향 등 31회 방영
맷돌호박 재배와 호박 장기저장법 개발에 성공하면서 TV에 35회 신문 책자에 50회 등 60여차례 언론에 보도 되었다
언론에 홍보되면서 수많은 고객이 인터넷 “참샘골 쇼핑몰”에 접속하여 회원 가입과 상품 구매가 전년 대비 해마다 30%씩 증감 하였다.
기대효과 호박 가공식품 개발로 고부가가치와 일자리 창출
호박죽과 호박음료, 호박국수 등 호박가공 산업은 1회성 먹거리 산업으로 부가가치가 높고 국민 건강 보조 산업으로 21세기 유망산업으로 부각되고 있어 고부가가치가 창출 되고 있다. (2014년 매출액 : 4억 5천 만원)
가공식품 개발과 농촌체험관광 프로그램 개발로 인하여 가족농 및 지역민들의 일자리가 창출되어 지역경제에 큰 보템이 되고 있다. (연: 1,000명)
지역농가 고령 농업인들과 계약재배를 확대하여 지역 농업인들의 가계수입 증가와 맷돌호박을 안전적인 가공원료로 확보하면서, 바쁜 현대인들의 식사 및 간식 대용으로 자리매김하여, 온라인 SNS 신 유통시장을 넓혀나가고 글로벌 해외시장으로의 진출할 예정이다.
농촌체험관광 호박테마파크 구축
현재 회포마을에서 하고 있는 호박떡, 호박전, 호박칼국수, 호박게국지 등 호박전통요리 체험을 바탕으로 젊은 학생들이 좋아하는 “호박피자, 호박풀빵, 호박호떡” 등 다양한 신상품 호박요리 체험을 개발하고, 호박마차, 호박온천탕, 호박찜질방, 호박케이블카 등을 설치하여 할로윈데이 호박축제 프로그램과 하나로 묶어서 세계적인 호박테마파크를 조성하여 세계에서 제일가는 호박 체험 관광마을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6차 산업화 개인 역량
농업은 이제 단순한 1차 산업이 아닌 생산, 가공, 서비스 등 융복합 6차 산업 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제 우리 농업도 국가간 FTA 가 시작 되면서 어쩔 수 없이 글로벌 경쟁에서 변화의 기로에 섰고 또 이를 탈피해야 하는 절박한 상황에 처했다.
앞으로 10년 후 우리 농업이 글로벌 시장 경쟁에서 우위에 서기 위해서는 나 자신의 냉철한 변화와 혁신과 신기술 개발의 투자가 필요하다. 최고를 향한 열정, 미래를 향한 도전, 만이 글로벌 시대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한편 고구마&호박죽, 호박즙, 호박손달인물 구입이나 문의는 쇼핑몰 http://www.camsemgol.com 041-663-8180 , 010-6412-8180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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