맷돌호박 디지털 입고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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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참샘골 작성일10-11-13 20:24 조회5,84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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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샘골 농원을 성공으로 이끈 최근명·이혜란 씨 부부>
맷돌호박, 디지털 입고 ‘대박’
■ 기획특집 - 사이버농업, 성공신화를 쓰다
④ 충남 서산시 대산읍 ‘참샘골 호박농원’(www.chamsemgol.co.kr) 최근명 대표
맷돌호박 하나로 전국적인 유명세를 타고 있는 최근명 대표에게 ‘맷돌호박’은 현재의 성공을 가져다준 노다지나 다름없다. 낙농과 한우사육, 우렁이 양식, 토종닭 사육, 느타리버섯 재배 등 다양한 농사경력을 거쳐 현재의 호박농사와 가공, 체험행사 등으로 억대 수입을 올리고 있는 ‘참샘골 호박농원’의 최근명 대표의 성공 이면에는 인터넷 홈페이지 구축에 따른 농원 홍보와 전자상거래를 통한 유통 개선이 큰 힘이 됐다.
여기에 주변의 뛰어난 경관과 친환경농법을 관광상품화해 팜스테이마을, 정보화마을, 녹색농촌체험마을 등을 유치, 소비자들이 찾아오는 농업으로 전환한 것이 사업발전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된 계기가 됐다.
호박 장기저장법 전국최고 개발
1980년 ‘참샘목장’을 설립하고 13년간 착유우, 한우 등을 사육하며 자립기반을 닦은 최근명 대표는 수입개방에 따른 경쟁력 하락으로 축산을 접고, 이후 우렁이 양식, 토종닭 사육 등을 통해 돌파구를 찾고자 했지만 애써 키운 우렁이와 닭을 팔 곳을 찾지 못하면서 이마저도 그만둬야 했다.
1993년 ‘참샘골 농장’으로 농장명을 바꾸고 느타리버섯을 재배하다가 1998년 늙은 호박이 건강에 좋다는 인식이 국민 사이에 퍼지면서 최 대표도 맷돌호박 재배에 도전키로 결심했다. 돌다리도 두드리고 건너라고 했던가. 그는 호박재배에 앞서 수확한 호박을 장기 보관하는 기술부터 개발했다. 느타리버섯 재배균상을 활용해 온도와 습도, 에틸렌 가스 배출시스템 등을 갖춘 장기저장법을 전국최초로 개발한 것이다.
그리고 1999년부터 그는 본격적으로 맷돌호박을 재배하기 시작했다. 이듬해에는 맷돌호박 브랜드를 개발해 특허출원까지 마쳤다.
“인터넷 홈페이지가 살길”
그러나 호박 역시 판로를 새롭게 개척해야 하는 난관에 봉착한 최 대표는 인터넷을 통한 홍보와 판매에 가능성을 확신하고 2000년 7월 간절히 원했던 자신만의 사이트를 열게 됐다.
사이트 개설 전 2천여만 원에 불과했던 소득은 지난해 3억5천만 원으로 크게 신장했다. 이러한 과정에는 홈페이지 개설 후 포털사이트 검색엔진에 등록하고, 안내장과 명함에도 홈페이지를 인쇄해 배포하는 등의 노력이 뒤따랐다.
회원들에게는 주기적으로 안부 이메일을 보내는가 하면, 일반회원과 특별회원으로 구분해 기념품과 선물도 증정하는 등 차별화 전략을 통해 회원을 관리하고 있다.
그러면서 사이트 방문객수가 하루가 다르게 늘어났고, 제품 판매도 활발해지면서 여러 언론매체에 출연하게 됐다. 홍보효과는 대단했다. 매출도 급신장했다. 그야말로 ‘대박’이었다.
“전자상거래 비중이 80% 이상 됩니다. 나머지는 백화점이나 유기농 매장, 홈쇼핑 등을 통해 판매하죠. 10년 후에는 우리 농원 회원고객이 10만 명 이상이 될 겁니다. 그때는 전국의 농기업 중 최고의 쇼핑몰을 운영할 목표로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들이 디지털농업 덕입니다.”
유통·판매문제 해결 위해 홈페이지 개설
재배·관리노하우 공유…“모두 잘 살아야죠”
농촌체험관광마을로 도시민 북적
현재 최 대표는 늙은 호박 생과뿐만 아니라, 호박즙, 고구마호박죽 등으로 가공해 판매하고 있다. 작년에는 미국에 처음 수출도 했으며, 중국시장 진출도 조심스레 타진하고 있다.
이러한 ‘참샘골 호박농원’의 성공신화를 견인한 호박제품의 개발은 고객들이 사이트 ‘게시판’에 올린 제안에 따른 것이었다. 소비자들의 농장 방문과 호박 관련 체험 요청에 따라 2004년부터 농촌체험을 겸한 팜스테이마을도 운영하고 있으며, 2005년 정보화마을, 올해 녹색농촌체험마을로 선정돼 관광농업의 기틀을 마련했다.
이곳을 방문하면 호박죽, 호박떡, 호박식혜, 호박칼국수, 호박전 만들기와 호박수확, 고구마 캐기, 간척지 둘러보기, 고추 따기 등의 체험을 할 수 있다.
꾸준한 노력은 부와 명예로…
최 대표의 이력과 수상내역은 한 페이지 적기 어려울 정도로 화려하다. 관내 농민단체장은 물론, 새농민상, 농림부 선정 우수농업경영체 선정 등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다. 그 중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나서 꾸준히 사이트를 관리한 덕에 전국 농업인 홈페이지 경진대회에서 장려상부터 올해 최우수상까지 수상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이제 오프라인(off-line)만으로 농사를 짓는 시대는 갔습니다. 온라인(on-line)으로 변하지 않으면 성공하기 어렵습니다. 이와함께 자신이 생산한 농산물에 ‘이야기’를 담아야 소비자들이 흥미를 갖고 제품을 선택하게 되죠. 외국인과 해외동포들도 우리 웰빙 음식에 관심을 많이 가져 영문으로 홈페이지 서비스도 하고 있어요.”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한 농장 및 제품 홍보와 전자상거래로 신명나는 농사를 짓는 최근명 대표는 이 같이 강조하며 “혼자만 잘 살 수 있나요. 제가 가진 노하우와 정보들을 인터넷이나 상담 등을 통해 공유하고 있어요.”
모두가 잘 사는 부자 농촌을 꿈꾸는 최근명 대표의 희망을 많은 농민들이 공유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송재선 기자 (jsssong67@naver.com) 기자
맷돌호박, 디지털 입고 ‘대박’
■ 기획특집 - 사이버농업, 성공신화를 쓰다
④ 충남 서산시 대산읍 ‘참샘골 호박농원’(www.chamsemgol.co.kr) 최근명 대표
맷돌호박 하나로 전국적인 유명세를 타고 있는 최근명 대표에게 ‘맷돌호박’은 현재의 성공을 가져다준 노다지나 다름없다. 낙농과 한우사육, 우렁이 양식, 토종닭 사육, 느타리버섯 재배 등 다양한 농사경력을 거쳐 현재의 호박농사와 가공, 체험행사 등으로 억대 수입을 올리고 있는 ‘참샘골 호박농원’의 최근명 대표의 성공 이면에는 인터넷 홈페이지 구축에 따른 농원 홍보와 전자상거래를 통한 유통 개선이 큰 힘이 됐다.
여기에 주변의 뛰어난 경관과 친환경농법을 관광상품화해 팜스테이마을, 정보화마을, 녹색농촌체험마을 등을 유치, 소비자들이 찾아오는 농업으로 전환한 것이 사업발전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된 계기가 됐다.
호박 장기저장법 전국최고 개발
1980년 ‘참샘목장’을 설립하고 13년간 착유우, 한우 등을 사육하며 자립기반을 닦은 최근명 대표는 수입개방에 따른 경쟁력 하락으로 축산을 접고, 이후 우렁이 양식, 토종닭 사육 등을 통해 돌파구를 찾고자 했지만 애써 키운 우렁이와 닭을 팔 곳을 찾지 못하면서 이마저도 그만둬야 했다.
1993년 ‘참샘골 농장’으로 농장명을 바꾸고 느타리버섯을 재배하다가 1998년 늙은 호박이 건강에 좋다는 인식이 국민 사이에 퍼지면서 최 대표도 맷돌호박 재배에 도전키로 결심했다. 돌다리도 두드리고 건너라고 했던가. 그는 호박재배에 앞서 수확한 호박을 장기 보관하는 기술부터 개발했다. 느타리버섯 재배균상을 활용해 온도와 습도, 에틸렌 가스 배출시스템 등을 갖춘 장기저장법을 전국최초로 개발한 것이다.
그리고 1999년부터 그는 본격적으로 맷돌호박을 재배하기 시작했다. 이듬해에는 맷돌호박 브랜드를 개발해 특허출원까지 마쳤다.
“인터넷 홈페이지가 살길”
그러나 호박 역시 판로를 새롭게 개척해야 하는 난관에 봉착한 최 대표는 인터넷을 통한 홍보와 판매에 가능성을 확신하고 2000년 7월 간절히 원했던 자신만의 사이트를 열게 됐다.
사이트 개설 전 2천여만 원에 불과했던 소득은 지난해 3억5천만 원으로 크게 신장했다. 이러한 과정에는 홈페이지 개설 후 포털사이트 검색엔진에 등록하고, 안내장과 명함에도 홈페이지를 인쇄해 배포하는 등의 노력이 뒤따랐다.
회원들에게는 주기적으로 안부 이메일을 보내는가 하면, 일반회원과 특별회원으로 구분해 기념품과 선물도 증정하는 등 차별화 전략을 통해 회원을 관리하고 있다.
그러면서 사이트 방문객수가 하루가 다르게 늘어났고, 제품 판매도 활발해지면서 여러 언론매체에 출연하게 됐다. 홍보효과는 대단했다. 매출도 급신장했다. 그야말로 ‘대박’이었다.
“전자상거래 비중이 80% 이상 됩니다. 나머지는 백화점이나 유기농 매장, 홈쇼핑 등을 통해 판매하죠. 10년 후에는 우리 농원 회원고객이 10만 명 이상이 될 겁니다. 그때는 전국의 농기업 중 최고의 쇼핑몰을 운영할 목표로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들이 디지털농업 덕입니다.”
유통·판매문제 해결 위해 홈페이지 개설
재배·관리노하우 공유…“모두 잘 살아야죠”
농촌체험관광마을로 도시민 북적
현재 최 대표는 늙은 호박 생과뿐만 아니라, 호박즙, 고구마호박죽 등으로 가공해 판매하고 있다. 작년에는 미국에 처음 수출도 했으며, 중국시장 진출도 조심스레 타진하고 있다.
이러한 ‘참샘골 호박농원’의 성공신화를 견인한 호박제품의 개발은 고객들이 사이트 ‘게시판’에 올린 제안에 따른 것이었다. 소비자들의 농장 방문과 호박 관련 체험 요청에 따라 2004년부터 농촌체험을 겸한 팜스테이마을도 운영하고 있으며, 2005년 정보화마을, 올해 녹색농촌체험마을로 선정돼 관광농업의 기틀을 마련했다.
이곳을 방문하면 호박죽, 호박떡, 호박식혜, 호박칼국수, 호박전 만들기와 호박수확, 고구마 캐기, 간척지 둘러보기, 고추 따기 등의 체험을 할 수 있다.
꾸준한 노력은 부와 명예로…
최 대표의 이력과 수상내역은 한 페이지 적기 어려울 정도로 화려하다. 관내 농민단체장은 물론, 새농민상, 농림부 선정 우수농업경영체 선정 등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다. 그 중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나서 꾸준히 사이트를 관리한 덕에 전국 농업인 홈페이지 경진대회에서 장려상부터 올해 최우수상까지 수상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이제 오프라인(off-line)만으로 농사를 짓는 시대는 갔습니다. 온라인(on-line)으로 변하지 않으면 성공하기 어렵습니다. 이와함께 자신이 생산한 농산물에 ‘이야기’를 담아야 소비자들이 흥미를 갖고 제품을 선택하게 되죠. 외국인과 해외동포들도 우리 웰빙 음식에 관심을 많이 가져 영문으로 홈페이지 서비스도 하고 있어요.”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한 농장 및 제품 홍보와 전자상거래로 신명나는 농사를 짓는 최근명 대표는 이 같이 강조하며 “혼자만 잘 살 수 있나요. 제가 가진 노하우와 정보들을 인터넷이나 상담 등을 통해 공유하고 있어요.”
모두가 잘 사는 부자 농촌을 꿈꾸는 최근명 대표의 희망을 많은 농민들이 공유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송재선 기자 (jsssong67@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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